[대한변협신문 2013. 10. 14.자 칼럼] 1년 전 동경에서 개최된 IT 컨퍼런스에 개인자격으로 참가한 적이 있다. 세계 주요도시를 돌며 열리는 상당히 큰 규모의 행사였는데, 행사 마지막 날 한국과 일본의 IT 현황을 비교하는 세션이 열렸고 그 세션에 전길남 박사님과 함께 패널로 참여하게 됐다. 전길남 박사님은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원로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분이다. 그분과 함께 패널로 참여한 것도 영광이었지만 더 고무적이었던 건 그 자리가 IT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 한국의 경험과 비결을 듣는 자리였다는 점이다. 그런 자리는 대체로 일본으로부터 뭘 배우는 자리였지 일본에게 가르침을 주는 상황이었던 적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일본이 세계 최고를 자랑했던 IT에 관한 것이었으니 흥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