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란 책을 읽다가 그곳에 인용된 임마누엘 칸트의 말이 눈에 팍 들어왔습니다.
이런, 대학때 칸트의 책을 읽었긴 읽었을텐데 도대체 뭘 읽었는지 모르겟네요. 이제야 뒤늦게 칸트의 통찰력에 감동을 하고 있으니 기가찰 노릇입니다. 제가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우리의 약점이 이 부분입니다.
저는 여태까지 우리의 최대의 약점이 창의력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능력이 결코 뒤지지 않음에도 매번 뒷북만 치고, 구글이 이룬것과 같은 독창적인 성과를 이루어내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부족한 창의력에 있다고 생각을 했고 따라서 어떻게 해야될지는 잘 모르겠지만창의력을 키우는게 급선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문제는 창의력을 어떻게 얻는 것인지 좀 애매모호했다는 점입니다. X-man의 능력처럼 돌연변이로 생기는 것도 아닌거 같고, 그렇다고 단순히 교육프로그램을 바꾼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거 같지는 않았으니까요. 기껏 생각한다는게 애들의 상상력을 해칠만한 장애를 제거하자, 뭔가 잘 모르겠지만 창의력을 키워줄 문화적 환경을 마련하자는 거였지요.
그런데 요즘 들어서 드는 생각은 우리들의 문제는 그 애매한 창의력이 아니라 다른 것에 있다는 것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가 창의력이라고 생각했던 그 부분이 실은 애매한 고차원적인 능력이 아니라 다른 것을 의미했다는 거죠. 바로 칸트가 200여년 전에 지적했던 미성숙기를 벗어나기 위한 능력, "다른 사람의 지도와 안내 없이도 사고력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 입니다. 물론 그것이 칸트가 말한 '결단과 용기'로 모든 것이 해결이 될 수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해결의 단초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토록 수많은 고민과 생각에도 불구하고 한발 더 나가지 못했던 나의 부족함도, 우리들의 그많은 토론과 세미나에서 단순한 문제의 제시가 아닌 solution의 제시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이유도, 어쩌다 가까이서 구경하게 되었던 imagineCup에 출품된 작품들이 매번 '요기까지만' 이라는 어정쩡한 결과의 구현에 머물렀다는 느낌을 준 것도 바로 그 "다른 사람의 지도와 안내 없이도 사고력을 사용할 수있는 능력, 결단과 용기"의 부족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위 책에서 한 구절을 다시 인용하면,
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무엇이 우리들에게 부족한 것인지 잘 알려주고 있네요. 블로그에 있어서도 우리와 서양 블로거의 차이는, 뻔한 이야기라도 자신의 생각을 머뭇거림 없이 밖으로 토해내느냐에 있다는 지적도 결국 같은 맥락인거 같습니다. 시시하더라도 자신의 주장이 담긴 글을 올리기보다는 스크랩한 때깔나는 남의 글을 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사실 어찌보면 다행입니다. 마음먹는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닌 '천재성'이나, 도대체 어떻게 해야 얻어지는지, 내용이 무엇인지도 애매모호한 '창의력'이 아닌 좀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부분이니까요. 물론 말처럼 간단한지는 모르지만...^^
계몽이란 인간의 미성년기로부터 출현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미성년기 혹은 미성숙기는 사고력 자체의 결핍 때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지도와 안내 없이는 사고력을 사용하지 못하는, 결단과 용기의 결핍으로 인한 것이다. 자신의 사고력을 사용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
이런, 대학때 칸트의 책을 읽었긴 읽었을텐데 도대체 뭘 읽었는지 모르겟네요. 이제야 뒤늦게 칸트의 통찰력에 감동을 하고 있으니 기가찰 노릇입니다. 제가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우리의 약점이 이 부분입니다.
저는 여태까지 우리의 최대의 약점이 창의력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능력이 결코 뒤지지 않음에도 매번 뒷북만 치고, 구글이 이룬것과 같은 독창적인 성과를 이루어내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부족한 창의력에 있다고 생각을 했고 따라서 어떻게 해야될지는 잘 모르겠지만창의력을 키우는게 급선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문제는 창의력을 어떻게 얻는 것인지 좀 애매모호했다는 점입니다. X-man의 능력처럼 돌연변이로 생기는 것도 아닌거 같고, 그렇다고 단순히 교육프로그램을 바꾼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거 같지는 않았으니까요. 기껏 생각한다는게 애들의 상상력을 해칠만한 장애를 제거하자, 뭔가 잘 모르겠지만 창의력을 키워줄 문화적 환경을 마련하자는 거였지요.
그런데 요즘 들어서 드는 생각은 우리들의 문제는 그 애매한 창의력이 아니라 다른 것에 있다는 것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가 창의력이라고 생각했던 그 부분이 실은 애매한 고차원적인 능력이 아니라 다른 것을 의미했다는 거죠. 바로 칸트가 200여년 전에 지적했던 미성숙기를 벗어나기 위한 능력, "다른 사람의 지도와 안내 없이도 사고력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 입니다. 물론 그것이 칸트가 말한 '결단과 용기'로 모든 것이 해결이 될 수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해결의 단초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토록 수많은 고민과 생각에도 불구하고 한발 더 나가지 못했던 나의 부족함도, 우리들의 그많은 토론과 세미나에서 단순한 문제의 제시가 아닌 solution의 제시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이유도, 어쩌다 가까이서 구경하게 되었던 imagineCup에 출품된 작품들이 매번 '요기까지만' 이라는 어정쩡한 결과의 구현에 머물렀다는 느낌을 준 것도 바로 그 "다른 사람의 지도와 안내 없이도 사고력을 사용할 수있는 능력, 결단과 용기"의 부족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위 책에서 한 구절을 다시 인용하면,
모스부호를 발명한 사무엘 모스, 토머스 에디슨, 구글의 창시자인 세르게이 브린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유산인 열정적인 발명은 천재성에 의존하기 보다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개인들의 끈질긴 욕망에 기초한 것이다.
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무엇이 우리들에게 부족한 것인지 잘 알려주고 있네요. 블로그에 있어서도 우리와 서양 블로거의 차이는, 뻔한 이야기라도 자신의 생각을 머뭇거림 없이 밖으로 토해내느냐에 있다는 지적도 결국 같은 맥락인거 같습니다. 시시하더라도 자신의 주장이 담긴 글을 올리기보다는 스크랩한 때깔나는 남의 글을 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사실 어찌보면 다행입니다. 마음먹는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닌 '천재성'이나, 도대체 어떻게 해야 얻어지는지, 내용이 무엇인지도 애매모호한 '창의력'이 아닌 좀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부분이니까요. 물론 말처럼 간단한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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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좋은글입니다.
많은 공감이 되네요. ^^
저도 블로그를 하지만, 항상 방어적인 글쓰기를 하느라
'머뭇거림없이 밖으로 토해내지' 못해왔습니다.
그 사이에 창의력은 다 자취를 감추었겠죠.
저도 처음에는 제 블로그 제목처럼
'주절거리는 블로그로 글 적는데 너무 망설이지 말자.'라며
제 자신의 생각을 거리낌없이 적었습니다.
그러다 블로거 글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면서
'공개한 블로그 글은 대자보 적듯이'라는 생각과 함께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읽으면서
'저처럼 세련된 글이 나의 생각보다 좋지 않은가?'라며
글쓰기를 주저한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않을 때 황소와 싸우는 것은 그리 가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리고 두려워서 싸우지 않는다면 그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두려운데도 황소와 싸우는 것이야말로 대단한 일이다."라는 말처럼 조금은 두렵더라도 용기를 가져야겠습니다.^^
고쳐야 할 점이라는 것을 이 글을 읽음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계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