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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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그 길을 묻다” 출판

4년전, zdnet에 “대한민국에 고함, 인터넷을 논하라” 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기고한 적이 있다. 지금 읽어보면 참 제목하나 건방지게 달았다라는 생각이 들어 좀 무안해지기도 하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절실한 마음을 담아선 쓴 글이다. 아마 그 시기가 새 정부 들어와서 인터넷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기 시작한 시점이었고, 또 인터넷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갈등이 거세지던 때 였기에 그런 글을 썼던 것 같다. 누구보다도 인터넷의 혁신성을 즐기고 인터넷이 가져다 주는 사회, 문화적 잠재성을 믿었던 터여라 한번도 제대로 된 논의 없이 피상적인 기대와 공포가 충돌하기만 하는 상황이 안타까워서 좀 차분하게 제대로 된 논의를 해보자는 취지였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인터넷에는 많은 일이 있었다. 여기에서 다시 그 …

애플 특허 소송과 ‘혁신의 비용’

GUI 전쟁 지금으로부터 24년 전인 1988년, 미국에서는 IT 업계의 판도를 가를 세기의 소송, 이른바 룩앤필(look and feel) 소송이 시작된다. 애플이 MS와 HP를 상대로 5.5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배상을 구한 저작권 침해소송이다. 1980년대 초반 애플은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갖춘 리사와 매킨토시라는 획기적인 개인용 컴퓨터를 출시한 거물급 기업이었고, MS는 IBM 호환 PC의 OS인 DOS를 출시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기업이었다. 당시 MS는 애플에 맥용 액셀과 같은 응용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문제는 MS가 1983년에 GUI를 갖춘 윈도우 개발을 발표하고 2년 후에 ‘윈도우1.0′을 내놓으면서 시작된다. 안 그래도 MS를 경계하고 있었던 애플은 윈도우1.0이 나오자 리사와 매킨토시의 GUI 저작권을 침해하였다며 강하게 반발하였다. 협상 끝에 애플은 MS에 GUI …

Preface for the Future of Ideas by Lawrence Lessig

Preface for the Future of Ideas by Lawrence Lessig I still can remember like yesterday the thrill I had when I faced the very first message on my computer confirming it was connected to the web. It was just a black screen with some white letters on it, but clearly a bridge to the new world. The reason why I was so thrilled with the new world was, ironically, that I had no idea what was ever possible to do in that new world. Neither sophisticatedly weaved contents nor a kind guide existed then. Only the message on the black …